[마켓in][크레딧마감]S&P, 하이닉스 등급전망 상향

by김일문 기자
2010.11.24 18:08:30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여
LG화학도 등급 상향..재무 개선 반영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24일 17시 3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임명규 기자] 국제신평사인 S&P가 하이닉스반도체(000660)의 등급 전망과 LG화학(051910)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도 SKC(011790)의 등급을 올리는 등 국내외 신평사들의 등급 상향 러시가 이어졌다.

24일 S&P는 하이닉스의 재무상태 개선을 반영해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선순위 무보증회사채 등급도 `B`에서 `B+`로 상향조정했으나 장기 기업신용등급은 `B+`를 그대로 유지했다.

S&P는 "우수한 기술력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하이닉스가 업계 침체기에도 총자본 대비 차입금 비율을 50% 이하로 유지하는 등 현재의 양호한 재무 상태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동사에 부여된 등급은 상향조정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LG화학의 신용등급도 상향조정했다. S&P는 수익성 개선에 따라 재무구조가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LG화학의 장기기업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높인다고 밝혔다. 무디스도 지난 18일 LG화학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린 바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현재 3.34%로 전날보다 8bp 하락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15%와 10.21%로 전날보다 각각 6bp 떨어졌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81bp로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장외 채권시장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종목은 SK네트웍스(001740)161(AA-)과 삼양사(000070)87(A+)로 각각 600억원이 거래됐다.

이 밖에 두산인프라코어(042670)14(A), 우리에프앤아이6(A+), GS칼텍스114-2,116-1(AA+) 등
이 400억원씩 거래됐고, 특히 현대상선(011200)175-1(A)은 민평 대비 36bp(0.35%포인트) 낮게 403억원이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5일간 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업종은 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업으로 총 24bp 줄었다. 이 업종은 전날도 스프레드가 25bp 줄어든 바 있다. 이 밖에 화합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이 6bp 축소됐고, 은행 및 저축 기관도 2bp 줄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스프레드 변동이 없거나 1~2bp 줄어든 가운데 부동산업 및 임대업만이 1bp 확대됐다.

이날 은행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는 발행없이 각각 2100억원, 210억원 순상환됐고, 회사채는 450억원이 발행됐지만 2700억원 상환돼 225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SKC(01179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SK계열 기반의 수직계열화가 구축돼 있고,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수익성 개선 전망 등이 평정 요인으로 꼽혔다.

한기평은 태광그룹 계열사인 태광산업(003240)의 기업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신규 평가했다. 태광산업은9월말 기준 부채비율 19.9%, 차입금의존도 1.4%를 기록할만큼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건설은 제주도 서귀포시 콘도미니엄 개발사업과 관련해 발행되는 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상환재원이 부족할 경우 SPC에 자금보충을 제공키로 했다. 신평사들은 롯데건설의 신용도를 고려해 ABCP에 `A1` 등급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