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새로운 성지로 부상한 ‘스타필드 하남’
by윤정훈 기자
2023.05.25 14:41:10
이마트 ‘와인클럽’ 오픈이후 연이어 주류 시음행사 진행
루이자도, 피치니, 펜폴즈, 코노수르 등 와인업체 참여
발베니, 야마자키 등 ‘오픈런’ 위스키 판매 행사도 진행
트랜스베버리지, 와일드 터키 팝업 29일 오픈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마트가 스타필드 하남에 선보인 국내 최대 주류점 ‘와인클럽’이 주류업계의 팝업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20대 젊은 층과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가족단위 가구 비중이 높아 소비력이 있는 만큼 주류업계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와인클럽은 1650㎡(500평) 면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체험형 와인 전문매장이다.
| 지난 19일 스타필드 하남점 와인클럽에서 이틸리아 와인메이커 피치니가 주최한 시음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신세계L&B) |
|
25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 4일 스타필드 하남점 지하 1층의 옛 PK마트 자리에 개점한 와인클럽에서는 다양한 와인 업체들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루이자도(15일), 피치니(19일) 와인의 시음행사를 진행했고, 25일에는 펜폴즈, 31일에는 코노수르 와인의 시음행사가 각각 예정돼 있다. 시음행사는 추첨 고객 1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해외 유명 와이너리의 와인메이커와 마케팅 담당자를 초청해서 직접 설명까지 들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금양인터내셔널은 호주 펜폴즈를 와인클럽에만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국내에 각 24병씩 들어온 ‘펜폴즈 슈퍼 블렌드 2종’은 펜폴즈 와이너리에서도 희소가치가 높은 아이템이다.
와인클럽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 매대도 별도로 구성했다. 오픈을 기념해 지난 17일까지 ‘오픈런’ 위스키로 잘알려진 발베니, 러셀, 카발란 등을 판매했다. 지난 7일에는 야마자키, 하쿠슈 등 국내에 극소수 물량만 판매되는 일본 위스키 총 39병을 선착순으로 판매했다.
와인클럽은 와인 초보들이 와인을 공부해보고픈 욕망을 충족시킬 ‘와인 랩(LAB)’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와인에서 나는 원재료의 향을 직접 확인하고 맡아볼 수 있도록 36개의 와인 아로마 키트가 준비돼 있다.
매장 정중앙에는 테이스팅 존을 마련해 ‘샤토’ 시리즈 등 유명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56종의 와인을 디스펜서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 만원 단위 카드를 충전하고 원하는 만큼 따라 마시면 밀리리터(㎖)당 가격이 매겨진다.
| 스타필드 하남점 와인클럽 내부 위스키바 전경(사진=연합뉴스) |
|
주류 수입업체 트랜스베버리지는 오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점 1층 미디어월 앞에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행사기간에는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이 판매될 예정이며, 새롭게 출시된 러셀 리저브 13년을 공개한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엔데믹에 스타필드 하남점의 1일 방문객이 10만명(주말 기준) 수준을 회복하면서 주류업체 등 식음료 업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에도 올드페리 도넛, 티니핑 등이 팝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젊은 유동인구가 많아 홍보효과가 좋은 만큼 많은 브랜드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