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7.02.17 13:29:2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파미셀(005690)이 항암백신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파미셀은 17일 ‘골수조혈줄기세포에서 분화한 차세대 수지상세포’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배양법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례신도시에서 ‘제7회 정기 심포지엄’을 열고 연구자 임상을 통해 확인한 수지상세포 항암백신 효과를 공개했다. 수지상세포는 대표적인 항원제시 세포로서 T세포와 같은 면역세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면역계의 사령관으로 불린다.
파미셀은 차세대 수지상 세포의 대량으로 증식하는 독자적인 배양법을 확립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항암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현아 파미셀 박사는 “간암세포와 폐암 모델 시험을 통해 평가하고 있다”며 “초기 연구 결과에서 고무적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 백신 연구를 하는 데 장애요인으로 꼽혔던 치료용 세포의 수량을 확보하는 문제를 극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전까지 항암백신용 연구에 쓰인 대다수 수지상세포는 수량이 적어 상용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항암백신이 본격적인 상업화 궤도에 오른 만큼 차별화된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미셀의 차세대 수지상세포 항암 백신 연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2016 하반기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