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바둑왕을 가린다"…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선

by문승관 기자
2015.08.06 14:59:23

차남규(오른쪽 두번째) 한화생명 사장이 6일 서울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5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에서 조훈현(〃세번째) 국수 등 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과 대만학생 간의 바둑대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독일, 루마니아 등 9개국의 바둑 꿈나무 256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어린이 바둑대회가 열렸다.

한화생명은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15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수전은 단일 어린이 바둑대회로는 세계 최대규모 대회다. 1만 여명의 어린이들이 지난달 4일 부터 26일까지 전국 24개 지역에서 예선을 거쳤으며 예선을 통과한 256명의 어린이가 결선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참가선수와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열렸다. 소통 전문가인 김창옥 서울여대 교수가 ‘유쾌한 자녀와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또 ‘도전!바둑골든벨’, ‘디지털 캐리커처’, ‘걸어서 63까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 가족 모두 즐겁게 보냈다.

1회 대회부터 15년간 빠짐없이 바둑 꿈나무들을 격려해 온 바둑역사의 산증인 조훈현 국수는 올해도 변함없이 대회장을 찾았다. 박정상 9단, 박지은 9단, 김혜민 7단도 함께 사인회와 지도다면기를 통해 어린이 기사들과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지난 15년간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은 바둑꿈나무 육성과 우리나라 바둑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해 왔다”며 “앞으로도 바둑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