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플레 뜻밖 하락…ECB 금리인하 기대 `솔솔`

by문주용 기자
2011.10.27 23:17:44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인플레가 뜻밖의 하락을 기록,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국은 27일(현지 시각) 10월 독일의 인플레율이 연율로 2.5% 상승, 지난 9월의 2.6% 상승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인플레율은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10월 인플레율은 ECB의 물가목표인 `2% 미만`보다는 높은 수치이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돼 큰 우려가 되지 못했다.



월간 인플레율은 지난 9월 0.1% 상승이후 변화가 없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은 연율 2.6%, 월간 0.1% 상승을 유지한다는 것이었다.

유럽연합(EU)의 다른 국가와 비교한 조정 소비자물가는 월간으로 변함이 없었고, 연간으로는 2.8% 올랐다. 지난 9월에는 소비자 가격이 월간 0.2%, 연간 2.9%를 나타냈었다.

유니크레딧의 알렉산더 코흐 이코노미스트는 "연율 기준으로 인플레율이 하락했다는 사실은, 소비자 가격 인플레이션이 피크를 기록했다는 의미"라며 "단기간내 일시적 상승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턴어라온드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런버그 뱅크의 크리스티앙 슐츠 이코노미스트는 "여러가지 요소로 인해 ECB의 금리인하가 바람직한 상황이 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