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DGB금융 회장, 내년 말까지 아이엠뱅크 같이 이끈다

by김나경 기자
2024.12.20 16:57:12

DGB금융, 아이엠뱅크 행장에 황병우 1년 연임 추천
‘뉴 하이브리드 뱅크’ 도약 위한 적임자 판단

황병우 아이엠뱅크 행장. 사진=DGB금융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이 내년 말까지 아이엠뱅크 행장을 겸직한다.

DGB금융그룹은 20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아이엠뱅크 최고경영자 후보에 황병우 행장을 추천했다. 2023년부터 아이엠뱅크를 이끌던 황 행장은 내년 말까지 1년 연임한다. 올해 3월부터는 DGB금융그룹 회장을 맡고 있어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게 된다.

황병우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경영 전문가다. 1998년 iM뱅크 입행 후 경제연구소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했고, 2012년부터 경영컨설팅센터장을 시작으로 영업점장, 은행 비서실장, 지주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임원 승진 후에는 DGB금융지주에서 그룹미래기획총괄, 경영지원실장, 이사회사무국장,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을 역임했다. 2023년 아이엠뱅크 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2024년 3월 DGB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되며 현재 iM뱅크 은행장을 겸직 중이다.

이승천 그룹임추위 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승계 절차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임추위원들의 평가와 외부전문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관리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 추진력을 고루 갖춘 황병우 후보자가 시중은행으로서의 성공적인 안착과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3개월간 진행된 검증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 결과,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황병우 후보자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황병우 후보자는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중은행으로 거듭난 아이엠뱅크의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으며, 특히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과도기적 시점에서 iM뱅크의 새 비전인 ‘뉴 하이브리드 뱅크’로의 도약과 조직 안정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 임추위는 탁월한 리더십과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해 안정적인 회사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룹임추위는 금융당국의 ‘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에 따라 지난 9월 27일 계열사 아이엠뱅크의 최고경영자 선임을 위한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이후 11월 초 롱리스트를 선정하고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12월 초 숏리스트(최종후보군)를 선정했다.

그룹임추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승계 절차를 위해 후보자의 업무역량, 경영철학, 리더십, 인적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임추위원들의 직접 평가와 외부전문가 평가를 함께 했다.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하고 임추위원들에게 객관적인 정보제공과 분야별 전문성 검증을 통한 다면평가를 위해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켰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황병우 후보자는 추후 개최되는 아이엠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제15대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임기는 2025년 12월까지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