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9.07.11 14:07:4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황하나 마약 투약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이 검찰에 송치됐다.
11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직 종로서 지능팀 소속 박모(47) 경위를 직무유기·뇌물수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 경위는 지난 2015년 10월 황하나 등 7명에 대한 마약 혐의를 인지했음에도 황하나에 대한 별다른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2017년 6월23일 전원 무혐의로 송치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박 경위는 뇌물수수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박 경위가 2015년 평소 알던 용역회사 관계자 박모(37)와 류모(46)씨로부터 3500만원 규모의 뇌물을 수수한 정황을 파악했다.
다만 경찰은 부실수사 배경에 황하나가 대기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회장 외조카라는 점이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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