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세계산림총회 유치 아시아 태평양 국가 공략 나서

by박진환 기자
2016.07.01 16:05:53

주한 대사들을 대상으로 유치 설명회 개최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이 2021년으로 예정된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 유치를 위해 주한 대사들을 대상으로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세계산림총회(World Forestry Congress, WFC)는 산림 지식·경험 공유, 산림 보존·관리, 사회·경제·제도적 문제에 관해 논의하는 최대 규모의 산림 국제회의로 ‘산림분야 올림픽’으로 불린다.

산림청은 지난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필리핀과 에티오피아 등 20여개국 주한 대사들과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산림총회 한국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1978년 인도네시아에서 총회가 개최된 이래 40여년 가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산림총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아·태지역 대표로서 한국 총회 유치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또 우리의 녹화성공 사례와 이를 기반으로 한 경제성장을 소개하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세계에 공유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오는 18~2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제23차 FAO 산림위원회’에서 총회 유치와 관련 한국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음을 알리고 이때 각국에서 지지발언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은 해당국 산림부서 FAO 담당자들에게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등 산림총회 한국 유치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차장은 “산림총회 개최국 선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FAO 산림위원회 소속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남은기간 산림청 간부들을 비롯해 담당자들은 여러 대외활동을 통해 차기 총회 한국 개최에 대한 공감대와 지지를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이 6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필리핀과 에티오피아 등 20여개국 주한 대사들과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김용하 산림청 차장이 아·태지역 대표로서 세계산림총회의 한국 유치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