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07.14 16:54:26
보상 대상ㆍ기준 등 이견 좁혀질 지 관심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과 오는 16일 네 번째 대화에 나선다.
14일 삼성전자(005930)와 반올림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만나 삼성반도체 공장의 직업병 발병에 따른 보상 등에 관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대화에서는 ‘선(先)보상·후(後)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주장하는 삼성전자와 사과와 보상,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동시에 논의하자고 주장하는 반올림과의 이견이 얼마나 좁혀질 지가 관건이다.
지난달 25일 3차 대화 당시 삼성전자는 보상 문제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정하고 합당한 보상을 약속했다. 다만 보상 대상과 기준 선정을 위해 공신력 있는 기구를 통해 정하자는 내용을 제안했다.
하지만 반올림은 삼성전자의 제안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았고, 보상 대상 역시 협상단 가족 외에도 산재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 관계자는 “16일에 논의될 안건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없다”며 “당일날 대화를 나눠봐야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