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미지 기자
2010.12.09 19:39:28
[이데일리TV 이미지 기자] 예상대로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습니다. 무엇보다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한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동결의 배경과 향후 금리 정상화 시기는 언제가 될 지 알아봤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번 달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에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2월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2%로 낮춘 뒤 장기간 그대로 묶어온 뒤, 지난 7월과 11월 0.25%포인트씩 두차례 올린 것을 끝으로 올 한해 기준금리 인상 행보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된 결과입니다.
북한의 연평도 사태로 지정학적 우려가 재부각된데다 경기지표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공행진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던 소비자 물가 역시 지난달 3%대로 다소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금리 인상의 부담을 덜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내년 1분기가 유력합니다.
이데일리가 최근 국내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과반수가 넘는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 인상을 점쳤습니다.
추가 인상 시기와 함께 이제 관심은 내년에 기준금리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기준금리 정상화 속도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내년 첫 금리 결정일은 다음 달 13일로 정해졌습니다.
내년에 금통위도 대부분 매달 둘째주 목요일에 개최되지만, 2월과 4월, 5월, 6월, 11월의 정례회의는 화요일이나 금요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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