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에 실려 떠난 꼬마위성 12기 중 9기 '생존신고'

by강민구 기자
2025.12.02 09:40:34

부탑재위성 12기 중 9기 교신 성공
스페이스린텍 등 3기 위성은 교신 지속 시도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큐브위성 12기 중 9기가 교신에 성공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부탑재 위성 12기에 대한 교신 결과를 발표했다.

누리호 발사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선 27일 오전 1시 13분 기준 인하대의 큐브위성(INHA-RoSAT)은 이날 2시께 첫 교신에 성공하고, 위성 기능들을 확인하고 있다. 코스모웍스의 큐브위성인 JACK-003과 JACK-004는 같은날 2시께 최초 교신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해 위성의 기능들을 확인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ETRISat’은 27일 2시 40분께 최초 교신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고 태양광 안테나 전개 등을 통해 위성이 정상상태임을 확인했다. KAIST의 K-HERO는 27일 4시께 최초 교신에 성공하고 현재 추가 기능을 확인하고 있다.

28일에도 3개 위성이 추가로 교신에 성공했다. 세종대의 SPIRONE은 28일 1시 30분께 최초 교신에 성공하고 추가 기능들을 확인하고 있다. 우주로테크의 COSMIC은 같은날 1시 30분께 최초 교신에 성공하고, 현재 기능 점검을 하고 있다. 또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4호는 28일 오후 11시 40분께 최초 교신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해 위성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29일에는 위성 1기가 교신에 성공했다. 서울대의 SNUGLITE-Ⅲ은 이날 오후 1시께 최초 교신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해 현재 기능 점검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초 교신을 하지 못한 위성은 △EEE Tester-1(한국항공우주연구원) △PERSAT(쿼터니언) △BEE-1000(스페이스린텍) 등 3기이다. 해당 위성들은 미국연합우주작전센터의 정확한 궤도 정보를 이용해 계속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부탑재위성들은 초기 교신을 통해 생존 여부와 기본적인 건전성을 점검하고, 지속적인 교신을 통해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초기 운용 단계를 거친 후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큐브위성은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빠르게 발전하는 우주 기술의 최전선”이라며 “앞으로도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우주에 도달하도록 다양하고 안정적인 수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누리호 4차 부탑재위성 교신 현황.(자료=우주항공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