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AI 투자회사로 도약 예고..영업익 7000억 달성
by이다원 기자
2024.02.16 19:44:04
본사와 투자사에 AI 모델 접목
이익 주주 환원 적극 실천 의지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우리회사의 사업 모델 혁신을 바탕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민주화’를 추진해 시대에 맞는 ‘인류의 문명화를 구현하겠습니다. SK네트웍스와 함께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키워나가겠습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AI.디바이스(AI.Device)를 활용할 것입니다.”(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16일 AGM 현장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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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001740)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사업형 투자회사로 변모한다. 포트폴리오 개선 및 수익력 확대, 투자 성과를 창출하며 영업이익 7000억원 회사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SK네트웍스는 16일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성장 전략과 주요 사업의 AI 연계 혁신 방향성을 소개하는 AGM(기업설명회)을 열고 주요 투자사 경영층과 70여 명의 업계 관계자와 만났다.
연단에 오른 최 사장은 회사의 새로운 비전으로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의 문명화’를 제시했다. 보유 사업에 AI를 접목해 더 많은 사람들이 AI 관련 혜택을 누리게 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앞으로 AI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대한 역량을 확보해 SK매직, 엔코아, 워커힐 등 다양한 사업에 차별적인 AI 솔루션(AI.Device)을 도입할 계획이다.
SK매직은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 올해 AI 조직을 신설하고 국내외 AI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기존 제품에 AI 기반 혁신을 추진한다. 또 올해 AI 혁신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인도 등 글로벌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영업이익률 20%, 멀티플(기업가치배수) 30배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재무 목표도 잡았다.
|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AGM 현장에서 클로징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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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지난해 인수한 엔코아는 다양한 파트너들의 AI 도입을 돕는 ‘AI 파워하우스’ 기술 기업으로 혁신한다. 엔코아는 올해 B2B 및 B2G 고객 맞춤형 LLM(초거대 언어 모델)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이를 바탕으로 2026년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276억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본사 및 투자사의 사업 모델 혁신과 AI, 로보틱스 분야의 신규 성장 엔진 발굴 등의 성과가 연계되면 2026년 말 현재의 3배 수준에 이르는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개인과 산업계에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 잡은 AI를 우리회사 사업 혁신을 위한 공통된 테마로 삼아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 측면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함으로써, 사업형 투자회사 기업 모델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네트웍스 뿐만 아니라 그룹 내 다양한 멤버사와 역량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면서 미래를 향한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고,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과 변화에 대해 시장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