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순엽 기자
2023.12.08 18:09:35
육군 수리온·메디온과 해병대 마린온 등 무전기 교체
연구개발주관기관으로 무전기 체계통합·탑재 등 수행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가 지난 7일 방위사업청과 국산 회전익 항공기에 대한 공지통신무전기(SATURN·Second generation Anti-jam Tactical UHF Radio for NATO) 성능개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AI가 만든 육군의 수리온, 메디온, 소형무장헬기(LAH), 해병대 마린온의 무전기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약 3500억원 규모다. 앞서 KAI는 지난 6월 국산 회전익 항공기에 대한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운용 중인 군용 무전기는 1984년부터 적용 중인 HQ-II 방식으로 항재밍과 감청 대응에 보안 취약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육·해·공군이 운용 중인 군 전력을 대상으로 공지 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장착되는 무전기는 LIG넥스원과 협업해 기술협력 생산을 통해 확보할 예정으로 앞으로 무전기의 국내 정비가 가능하도록 해 국산화 추진 여건을 보장할 계획이다. KAI는 연구개발주관기관으로 SATURN 무전기 체계통합·탑재, 시험평가, 감항인증·납품 업무를 수행한다.
KAI 관계자는 “국산 회전익 항공기의 체계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육·해·공군과 해병대 합동작전, 한·미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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