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20.07.06 14:29:2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추가 분석한 결과 최근 GH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 초기에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S그룹과 V그룹이 주로 유행했으며 현재는 대륙별로 대부분의 바이러스 그룹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최근에는 유럽, 북미,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G 그리고 GR, GH 그룹이 주로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운영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사이트(GISAID)는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그룹(clade), 기타로 분류하며, 그룹(clade)은 특정유전자의 아미노산 종류에 따라 분류한다.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초 이전에는 주로 S와 V그룹이 확인됐다. 4월 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부터 5월 초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 이후 대전방문판매업체 또 최근 광주 광륵사 관련된 사례를 포함해 최근 발생 사례에서는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나 청도 대남병원, 천안 줌바댄스와 정부세종청사 등 127건이 V그룹에 속했다. 하지만 최근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이태원 클럽, 쿠팡 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리치웨이, 양천구 탁구장, 성심데이케어센터, 대전 꿈꾸는 교회,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등 총 333건이 GH그룹에 속했다.
부산 감천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과 해외입국자는 19건이 GR그룹으로 분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