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순위에 ‘조국 힘내세요’ 오른 까닭은?

by김소정 기자
2019.08.27 14:47:06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2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조국 힘내세요’ 실시간 검색어 띄우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문재인 대통령 팬카페 ‘젠틀재인’, 인테리어 온라인 커뮤니티 ‘레몬테라스’, 전자기기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게임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다음카페 전체 랭킹 2위 ‘쭉빵카페’ 회원 등은 이날 오후부터 포털사이트 상위 검색어에 ‘조국 힘내세요’를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오후 3시 ‘조국 힘내세요’ 검색해주세요. 오후 3시 시작이다”라며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하지만 이벤트 시작 전인 오후 2시 30분부터 ‘조국 힘내세요’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실시간 검색어 이벤트가 진행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한 누리꾼은 “조국 여배우가 실검 1위로 올라온 걸 보고 발악하는구나 했다”라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 유튜버는 조국 후보자가 여배우를 후원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다른 회원들은 “할 수 있는게 이거뿐”, “알람 맞췄다”, “힘내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동참의 뜻을 보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해 입장을 밝힌 뒤, 엘리베이터에 올라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반면 일부 회원들은 “의혹이 아직 풀린 것도 아닌데 이런 이벤트는 성급하다”, “이성적으로 판단하라”, “이건 아닌 것 같다”, “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경 조 후보자는 가족과 관련된 검찰 압수수색이 벌어진 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했다.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