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최순실 정국 최대 수혜주’ 민주당 지지율 31%

by김성곤 기자
2016.11.04 15:30:00

4일 갤럽 11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발표
민주당 31%, 새누리당 18%, 국민의당 13%, 정의당 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정국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정당 지지율 1위 자리를 유지한 것.

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1~3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1%, 새누리당 18%, 국민의당 13%, 정의당 5%로 나타났다. 없음·의견유보 33%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고 새누리당은 8%포인트 하락했으며 정의당은 변동이 없었다.

민주당은 이번주 올해 지지도 최고치(31%)를 경신하며 새누리당과 격차를 벌렸다. 민주당은 2015년 2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선출 직후부터 4월까지 25~29%를 오르내렸고, 재작년인 2014년 3월 초 민주당·새정치연합 신당 창당 선언 직후와 6월 지방선거 후에는 몇 차례 30%를 상회했다. 민주통합당 시절이던 2012년 대선 직전에는 36~37%까지 오른 바 있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박근혜정부 출범 후 최저치(18%)를 경신했다. 당명 변경 전 한나라당 지지도 기준으로는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 18%, ‘고승덕 돈봉투 폭로’ 직후인 2012년 1월 초 22%를 기록한 바 있다.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지지도 평균은 41%, 올해 1월부터 총선 직전까지 평균 39%, 그리고 20대 총선 직후부터 10월 첫째 주까지는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아울러 이번주 새누리당 지지도 하락은 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두드러졌다. 대구·경북 지역 새누리당 지지도는 올해 2월(통합 기준) 62% → 5월 47% → 10월 46% → 11월 1주 30%, 60대 이상에서는 2월(통합 기준) 65% → 5월 55% → 10월 55% → 11월 1주 36%로 바뀌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1~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으며 응답률은 27%(총 통화 3,737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