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5.06.15 15:57:47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7번 메르스확진 환자가 보라매병원 응급실에 들른 사실이 확인되자 응급실을 임시 폐쇄한 병원측이 16일부터 진료를 재개키로 했다.
15일 서울시와 병원측에 따르면 보라매병원은 14일 저녁부터 응급실 진료를 중단, 응급실 내부를 소독 중이다. 병원측은 소독 후 16일 오전 9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보라매 병원은 137번 환자가 지난 5일 아들의 치료 때문에 보호자로서 응급실을 찾은 사실이 알려지자 응급실을 임시 폐쇄했다.
병원측은 의료진 4명 등 모두 12명을 자가 격리조치했으며, 당시 응급실에 있던 환자들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고 보건소 상담 절차를 안내했다.
삼성서울병원 이송 요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1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37번 환자는 2일부터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을 보였지만 삼성서울병원의 감시 대상에서 빠진 채 9일간 병원 곳곳에서 환자 이송 업무를 맡았다. 이에 따라 대규모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