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8월 글로벌 시장서 8128대 판매…‘액티언’ 효과↑
by이다원 기자
2024.09.02 15:34:29
내수 전년比 1% 증가한 3943대
액티언, 출시 5일 만에 780대 판매
수출 '광폭 행보'…유럽 진출 초읽기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올해 8월 국내외 시장서 총 8128대의 차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24.9% 감소한 수치다.
KGM 관계자는 “하계 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내수 물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별 판매량의 경우 내수 판매가 1% 증가한 3943대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 정식 판매를 개시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 출시 효과가 뚜렷했다는 평가다.
액티언은 신차 사전예약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하며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은 KGM의 신차다. 본격 생산 및 출시 5영업일 만에 780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수출 물량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0.4% 감소한 8068대로 집계됐다. 다만 전월 대비 2.7% 증가하며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KGM은 튀르키예 시장으로 판매 영역을 늘리며 신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토레스 EVX 등 친환경차 판매 지역이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튀르키예 시장에서는 지난 3월 토레스 EVX 론칭 이후 판매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상반기까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 11.6%로 전체 판매 3위를 기록했다.
곽재선 KGM 회장이 이끄는 수출 ‘광폭 행보’를 통해 KGM은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곽 회장은 지난달 튀르키예를 방문해 대리점과 간담회를 열고 판매 전략 공유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이어 유럽 판매법인 출범에 맞춰 독일 딜러들과 콘퍼런스를 열고 액티언 등 신차 론칭 일정을 점검하고, 현지 운영 방안과 전략 등에 대해 소통했다.
유럽 판매 법인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다. KGM은 유럽에서 신차를 순차 론칭하고 차별화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이 본격적인 생산과 고객 출시 5일 만에 780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잇고 있다”며 “유럽 판매법인 신모델 출시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는 물론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액티언 총력 생산체계 구축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 등 공격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