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의료 빅데이터…롯데정보통신, 미소정보기술에 지분 투자

by김국배 기자
2021.11.15 14:00:23

10% 지분 취득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롯데정보통신(286940)이 의료 빅데이터 사업에 나선다. 메타버스, 모빌리티에 이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것이다.

롯데정보통신은 보건·의료 정보 서비스 기업 미소정보기술의 지분 10%를 취득하는 투자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의료 빅데이터 활용의 핵심인 임상 데이터웨어하우스(CDW)·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13개의 특허 기술을 보유한 강소 기업이다.

(사진=롯데정보통신)


미소정보기술의 ‘스마트 CDW’ 솔루션은 한림대 의료원 산하 6개 병원과 신촌 세브란스, 아주대병원, 전남대병원 등에 공급돼 있다. 의료 빅데이터 시장은 고령화 시대와 함께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 원격의료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투자에 그치지 않고 CDW 분석 기반 개인 맞춤형 진료, 조기 질병 예측·예방 서비스, 의료 가명 데이터 활용 등을 통해 의료 빅데이터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7월 ‘비전브이알’이라는 이름의 메타버스 회사를 인수한 뒤 최근 사명을 ‘칼리버스’로 바꾸는 등 신사업을 확장 중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앞으로도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사업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신사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