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원격의료 등 對몽골 경제외교..109개 사절단 동행

by이준기 기자
2016.07.12 15:21:49

靑 "한·몽 사절단 사상 최대 규모"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오는 17~18일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공식방문을 수행하는 경제사절단이 중소·중견기업 62개사와 대기업 11개사, 기관·단체 36개사 등 모두 109개사(110명)로 꾸려졌다. 우리의 대(對) 몽골 경제사절단 사상 최대 규모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300만명의 몽골 인구와 약 120억 달러의 몽골 경제규모를 고려할 때 이번 사절단 규모는 예상을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06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2011년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 때 경제사절단 규모는 각각 50개사와 28개사에 머물렀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바이오(18개사), 소비재·유통(16개사), 기계장비(12개사), IT·보안(7개사), 플랜트·엔지니어링(6개사), 에너지·환경(4개사) 등이다. 이와 관련, 강 수석은 “몽골 내 한류가 확산함에 따라 우리 중소기업에게 보건 및 소비재 관련 품목들이 유망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몽골 내에는 탐앤탐스, 카페베네 등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이 성업 중이며 국산 화장품도 2010년 520만달러에서 지난해 910만달러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48개사는 현재 1:1 상담회에도 참여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기업이 21개사를 차지했고 창조경제혁신센턴 보육기업도 8개사가 참여한다. 강 수석은 “1:1 상담회가 유용한 수출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7일 울란바타르에서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교역·투자 확대 기반 마련 △몽골 인프라 사업 참여 추진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신산업 협력 확대 △보건의료, 문화, ICT 협력 등을 타진할 계획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15~16일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Summit·아셈 정상회의) 참석 이후 17일부터 이틀간 몽골 공식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강 수석은 “몽골은 송전선 확대 등 전력인프라 확대·구축을 추진 중이고 울란바토르 도시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어서 몽골의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몽골은 울란바타르에 편중된 의료접근성의 개선이 필요함에 따라 우리와의 원격의료분야 협력수요가 증대되는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