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0.10.21 18:36:33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많은 유명인사들에게 '집'이라고 불릴만큼 사랑을 받았던 뉴욕의 명물 '첼시 호텔'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이 곳에서는 아서 클락이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극본을 썼고, 앤디 워홀 등 많은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벌였습니다. 이예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붉은색 외벽이 고풍스런 멋을 자아내는 이 건물은 뉴욕의 명물 첼시 호텔입니다.
이 곳에서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시나리오가 탄생했고, 유명 배우 마릴린 먼로와 가수 마돈나도 머물렀습니다.
뉴욕의 상징이자 많은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이었던 첼시 호텔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호텔 이사회는 지난 19일 첼시 호텔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맞이해야할 때라며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내놨습니다.
철시호텔은 지난 1883년에 12층 높이로 건설된 128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건물입니다.
당초 뉴욕 최초의 조합형 아파트였지만 1905년에 호텔로 전환해 60년 뒤에는 뉴욕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첼시 호텔은 101개의 주거형 방과 125개의 단기 투숙형 객실을 합해 모두 22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마릴린 먼로와 아서 밀러가 묵었던 2인실 스위트 룸은 하룻밤 예약 가격이 429달러입니다.
첼시 호텔은 미술과 문학,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작품을 창작할 만큼 매력적인 장소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첼시 호텔은 백년이 넘는 세월동안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거쳐가며 그 만큼 많은 추억이 서려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첼시 호텔에 값을 매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 이예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