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성동 “이진숙 탄핵 기각 당연…이재명 입법독재 민낯 드러나”
by김응열 기자
2025.01.23 11:16:23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기각 직후 입장 발표
“이재명 세력 탄핵독재·방송탄압에 경종 울리길”
“인용 의견 낸 헌법재판관 4인에는 깊은 유감”
[이데일리 김응열 김한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기각 결정은 당연한 결과라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방통위 5인 체제 복원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기각에 관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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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진숙 위원장 탄핵 기각으로 이재명 세력의 탄핵 남발, 입법독재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만시지탄이지만 이재명 세력의 탄핵 독재와 방송 탄압에 경종을 울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1933년 히틀러가 집권하자마자 선전장관 괴벨스가 처음 한 일은 언론사 통폐합이었다”며 “지금도 방송장악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재명 세력이 집권하면 어떤 일을 할지 괴벨스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또 “당연히 기각돼야 할 이 사안에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헌법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냈다고 한다”며 “민주당이 만든 방통위 2인 체제의 책임을 이틀 근무한 이 위원장에 물은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방통위 업무 정상화에 박차를 가해주길 당부하며 국민의힘도 방통위 5인 체제 복원을 위한 노력에 착수하겠다”며 “민주당과 대화를 시작하면 바로 후보를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도 헌법상 권한을 더 이상 해태하지 말고 국회몫 3인 추천에 앞장서달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7월 31일 취임 직후 김태규 부위원장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진 9명 중 여권 추천 6명을 새로 선임하고 KBS 이사 후보로 7명을 추천했다. 민주당은 방통위 2인 체제에서 심의·의결한 점을 문제 삼아 이 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탄핵안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