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DMC, 5G·디지털사이니지 등 첨단 기술 테스트베드 된다

by박민 기자
2018.03.12 14:00:00

서울시·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첨단 ICT 기반 DMC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DMC 내 디지털사이니지 특화거리 조성 및 5G·IoT 협력사업 추진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전경.(사진=서울시청)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5세대(5G) 이동통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사이니지(Digital Signage)를 구현하는 첨단 기술 테스트베드가 된다.

12일 서울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첨단 ICT 기반의 DMC 활성화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암 DMC는 방송, 영상물, 영화, 게임 등 디지털콘텐츠 기업과 IT기업 500여 기업 4만여명이 근무하는 디지털미디어 및 콘텐츠 산업 클러스터다. 시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DMC를 최첨단 스마트 도시로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DMC 내 디지털사이니지 특화거리 조성 △5G 및 IoT 기반한 첨단 디지털미디어 구현 △융합 콘텐츠 기술 연계된 DMC페스티벌 공동개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산업지원시설 조성 △DMC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 및 공동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시는 DMC 내 옥외광고 규제완화 등을 통해 디지털사이니지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공공장소 및 상업 공간에 네트워크로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 및 광고 등을 전달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콘텐츠를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으며 주목성이 뛰어나 광고 · 콘텐츠 제공에 효과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또 VR·AR 및 홀로그램 등에 기반한 첨단 디지털미디어의 구현을 위해 5G 및 IoT(사물인터넷) 관련 협력 사업 추진한다. 아울러 VR/AR 산업지원시설을 조성하고,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

이외에 서울시와 기업, 방송사, 개발자 등과 함께 다양한 융합 콘텐츠 기술이 연계된 DMC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하나로 올해 하반기부터 DMC의 중심에 위치한 보행자 전용도로(폭 20m, 길이 800여m)인 DMS(Digital Media Street)에 5G,IoT,VR·AR 기술과 연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5G 기반의 VR·AR 콘텐츠 체험존이나 IoT를 활용한 실감 스마트 가로등·관광 안내 등을구현할 방침이다.

강태웅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디지털미디어클러스터 활성화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힘을 모을 것”이라며 “DMC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이 가장 먼저 실험되고 실현될 수 있는 미디어 첨단 기술 기회의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