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필호 기자
2017.08.11 15:42:15
외국인 장초반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기관 순매수 방어
全업종 하락세…알에스오토메이션 상장 첫날 상한가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 지수가 북한 리스크 심화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에 하락곡선을 그리며 620선으로 후퇴했다. 기관이 매수우위를 보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팔자에 나섰다. 방위산업 관련주와 실적이 우수한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0포인트(1.83%) 하락한 628.3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커지면서 고조된 긴장감이 세계 전반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전날 대비 3.44% 하락한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과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휴젤(145020) 로엔(016170)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신라젠(215600) 컴투스(078340)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은 소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방위산업 관련주가 그나마 수혜를 봤지만 조정국면이 길어지면서 이날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빅텍(065450)은 3.16% 오르고 퍼스텍(010820)은 0.69%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이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스에이(052190)는 전날 미국 바이오 전문기업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 ETON인베스트먼트와 합작투자 및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날 뽀로로프렌즈 애플리케이션 ‘뽀로로프렌즈’를 출시하면서 11.52%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9828만3000주, 거래대금은 2조8135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7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1003개 종목이 하락했다. 3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