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 검색어 순위 상위권, 기성용 기사 효과?

by박종민 기자
2013.07.08 18:15:1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사자성어 ‘과유불급’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과유불급은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이다. 8일 오후 6시 10분 현재 한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과유불급’이 오르내리자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사자성어 ‘과유불급’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이유는 한 축구전문기자의 칼럼 제목에 ‘과유불급’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 사진= 주요 포털 검색어 순위 화면 캡처
과유불급이 검색어에 오른 것은 축구선수 기성용의 페이스북 사건과 관련한 서형욱 축구전문기자의 글이 주목을 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형욱 기자는 같은 날 12시 30분쯤 자신이 필진으로 몸 담고 있는 한 포털사이트에 ‘기성용 징계는 과유불급이다’라는 칼럼을 올렸다.

기성용은 앞서 비공개 페이스북 계정으로 최강희 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남겼다. 이를 김현회 축구전문기자가 4일 세상에 알리며 논란이 시작됐다.



같은 날 또 다른 축구전문기자 서형욱은 자신의 트위터에 “20세 월드컵 8강 진출의 쾌거가 차지했어야 할 헤드라인에 어이없는 얘기들이 올라있다”며 “동생들이 큰 상 받고 신이 나 집에 돌아와 보니, 형들이 집안 분위기 망쳐놓은 꼴. 월드컵 본선 확정과 20세 월드컵 8강의 연이은 경사가 제대로 축하도 못 받는 풍경”이라는 글을 올리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서형욱 기자는 8일 자신의 칼럼에서 기성용 사태와 관련한 몇 가지 쟁점을 언급하며 이번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해당 칼럼은 6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심지어 서형욱 기자의 칼럼은 자신이 기고하는 포털의 모든 분야 기사를 통틀어 ‘가장 많이 본 뉴스’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누리꾼들은 ‘과유불급’이 정확히 어떠한 뜻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검색창에 이를 검색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