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2.02.14 21:21:46
3년만기 40억유로, 3.41%에 낙찰
유통금리도 하락중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이탈리아 정부의 자금조달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년만기 국채 입찰에서의 낙찰금리가 거의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재무부는 총 60억유로 어치의 국채를 입찰을 통해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재무부는 오는 2014년 11월이 만기인 국채를 40억유로 어치 발행했는데, 입찰에서의 낙찰금리는 3.41%로 지난달 동일 만기 국채 낙찰금리인 4.83%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입찰액대비 응찰규모도 1.4배로, 지난번 입찰의 1.22배보다 높았다.
특히 이같은 낙찰금리는 지난해 3월 이후 거의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무디스로부터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아울러 재무부는 오는 2015년과 2017년이 만기인 국채 20억유로 어치도 각각 3.77%, 4.26%에 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통시장에서도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5.58%로, 전날보다 2bp(0.02%포인트)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