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크레딧마감]두산重, 건설 위험 떠안나
by임명규 기자
2011.05.12 17:42:15
민평보다 27bp 높게 거래.."건설 우려감 반영한 듯"
현대건설·하이닉스는 낮은 금리 유통
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12일 17시 1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지난해 두산중공업(034020)이 발행한 회사채가 12일 크레딧 시장에서 높은 금리(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지난 3일 자회사인 두산건설(011160)의 유동성 해소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이후,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 마켓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두산중공업36(A+)은 민평보다 27bp 높은 4.82% 수익률로 560억원 거래됐다. 당일발행물인 두산중공업39는 평균 5.36% 금리로 유통됐다.
회사채 시장 관계자는 "두산중공업 회사채가 싸게 거래된 것은 자회사인 두산건설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태로 중견 건설사들이 문제가 불거진 이후 가장 주목받는 곳이 두산건설인데, 최근 신용등급 강등 소문까지 돌면서 이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005490)299(AAA)는 민평보다 2bp 높게 900억원 거래됐고, SK(003600)248-1(A+)와 하이트홀딩스(000140)154(A)는 각각 700억원씩 유통됐다. 이날 발행된 SK해운17-1(A)과 호텔신라(008770)63(AA-)은 각각 700억원, 60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 6일 등급이 오른 직후 발행된 하이닉스(000660)211(A-)은 민평을 13bp 밑돌며 500억원 넘게 거래됐고, 현대건설(000720)286-2(AA-)는 민평보다 22bp 낮게 400억원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LS전선4-1(A+)은 민평보다 1bp 낮게 600억원 유통됐고, LG유플러스(032640)85, 86(AA-)은 각각 민평을 3bp 웃도는 수준에서 400억원씩 거래됐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 3년물 수익률은 3.67%로 전날보다 5bp 떨어졌다. 동일 만기 AA-와 BBB-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4.46%, 10.49%로 4bp씩 하락했다. AA- 스프레드는 전날보다 1bp 늘어난 79bp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