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취임···"고객 중심 보험 서비스기관될 것"
by유은실 기자
2022.11.07 13:55:37
7일 취임식 개최···'시장 신뢰 구축' 최우선 과제로
디지털 혁신·해외 진출 지원 등 5대 경영방침 제시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보험 산업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해 있다. 고객 중심의 세계적인 보험전문 서비스기관을 만들겠다.”
허창언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7일 취임식에서 제시한 보험개발원의 향후 비전이다. 그는 최우선 과제로 권위적 기관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시장의 신뢰를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 허창언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7일 취임식 직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보험개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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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허 신임 원장은 “보험산업은 대내외 환경변화로 복합적 위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보험산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보험개발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허 원장은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보험 싱크탱크로 거듭나기 위한 다섯 가지 경영방침도 제시했다. 그가 밝힌 경영목표는 △ 고객 중심의 보험정보서비스 제공 △ 보험산업의 디지털 혁신 지원 △ 사업다각화 추진 △ 보험사 해외진출 적극 지원 △ 조직 전문성 및 효율성 강화 등이다.
허창언 원장은 “보험회사와 보험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적시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보험관련 국내외 모든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험회사별 맞춤 정보를 제공해 정보의 신뢰도와 활용도를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출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우리가 보유한 자료와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기반으로 보험산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또 손실보상에서 사고예방으로의 상품공급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체계 하에서 보험회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리스크 자체모형 평가, 책임준비금 검증 등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보험회사 업무 전반에 대한 종합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보험산업의 전략 파트너로 변신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전문성 향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보험사, 금융당국과 교차파견 등을 통해 전문인력 배양에도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보험개발원 내 조사연구, 요율산출·검증, 정보집적·관리 등의 업무 간 상호연계를 확대해 조직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지난 2일 임시총회를 통해 허창언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제13대 원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결했다. 허창언 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으로, 오는 2025년 11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