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성장률 3.2%…재난지원금 내달 지급”

by최훈길 기자
2020.12.17 14:18:42

부총리,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
“내년 상반기 역대최대 예산 집행”
“내년 6월 탄소중립 시나리오 마련”
“공정경제3법, 부동산 촘촘히 관리”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성장률 관련해 “대내외 여건과 실물흐름, 정책효과 등을 종합 감안해 3.2%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합동 브리핑에서 “소상공인과 기업의 위기 돌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홍남기 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자리를 지켜내고 소상공인과 기업의 위기돌파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코로나 불확실성에 대응해 적극적 경제운용을 지속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내년도 목표를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복원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으로 설정했다. 이어 이같은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 경제운용, 반등과 활력제고, 민생개선 지원,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미래대비, 포용 공정성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3차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오랜 기간 고비계곡을 버텨내고 계신 소상공인들을 위해 금번 재확산에 따른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최대한 조속히 수립하겠다”며 “1월 중 지급개시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상반기 역대 최고수준인 63%(예산)를 조기 집행하고 금융도 완화적 기조하에 정책금융 495조원을 공급하겠다”며 “내년 추가 소비 시 추가 특별소득공제 적용, 승용차 개소세 30% 인하, 고효율가전 구매환급 재추진 등 소위 3대 소비촉진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부터 탄소중립 3+1전략(3대 정책방향 10대 정책과제)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6월까지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하겠다”며 “추진과제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공정경제 3법이 입법된 만큼 하위입법 추진계획을 신속히 마련하고 경제계와의 지속적인 소통 등을 통해 제도가 안정적으로 착근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가계부채, 부동산, 대외신인도, 통상이슈 등 대내외 리스크가 경기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불거지지 않도록 촘촘하고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화석연료 등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를 산림·습지 등을 통해 흡수 또는 제거해 실질적인 탄소 배출이 0이 되도록 하는 상태(넷-제로, Net-zero)를 뜻한다. 우리 정부는 석탄·경유 사용을 줄이고 신재생을 확대하는 등 탈석탄·탈석유·탈원전 정책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파리협정에 따라 ‘2050 저탄소 발전전략’(LEDS)을 연말까지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이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2050년까지 저탄소 정책을 추진하는 로드맵이다.

탄소중립 3+1전략(3대 정책방향 10대 정책과제). [자료=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