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20.11.06 14:57:57
금융위, 혁신성·기술력 보유 기업 1차·2차 선정해 전폭지원
"정책금융 마중물 역할로 후속 민간투자 적극 유도"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22개 기업이 총 3600억원이 넘는 금융지원을 받았다. 현재 재무상태가 양호하지 않아도 혁신성과 기술력 등을 갖춘 기업을 적절한 시점에 지원해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6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종합 금융지원방안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주력제조와 중소·벤처, 유망신산업 등 산업 부문별 기업군을 대상으로 각 부처에서 부문별 심사를 거쳐 총 1000개의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대출·보증·투자 등 금융지원과 함께 컨설팅 등 비금융지원을 함께 한다. 이어 기업정보 공유와 직접투자 지원, 투자유치 기회 제공 등 민간투자도 적극 유도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1차로 32개 신산업과 소재·부품·장비 부문에서 23개 혁신기업을 선정, 이 중 자금이 필요한 22곳에 금융지원을 했다. 지금까지 약 4개월간 지원금액은 총 3618억원이다.
구체적 지원내용을 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미래차 엔진·변속기 부품 제조업체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4개 기관이 총 340억원의 대출 및 보증을 제공했다. 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는 신보의 유동화회사보증(P-CBO)를 통해 60억원을 지원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반도체 공정자율화 장비제도업체는 운영자금으로 40억원의 대출자금을 받았다.
금융위는 이날 247개의 혁신기업을 2차 기업으로 추가 선정했다. 분야별로 △건강·진단 60개 △정보통신 50개 △첨단제조·자동차 45개 △지식서비스 24개 △전기·전자 21개 △화학·신소재 20개 △환경·지속가능 13개 △에너지 10개 △센서·측정 4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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