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희 기자
2020.05.28 13:39:02
홍콩보안법 투표 등 미중 갈등에 마이너스 성장률
위안화 약세, 금리 인하에 원화 약세 강해져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3%대 하락 중이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 마이너스 성장률 등 서서히 악재가 눈에 들어오면서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31분께 전 거래일보다 23.18포인트, 3.20% 하락한 701.4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 오른 728선에 개정했으나 서서히 상승폭을 줄이더니 오전 10시께부터 하락세로 전환, 낙폭을 키우가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닥은 코스피와 달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한 영향에 하락 압력이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에서 성장주 매도, 가치주 매수의로테이션이 발생한 점도 성장 중심의 코스닥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후 4시께 중국에서 홍콩보안법이 투표될 예정이라 미중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예측한 점 등도 악재로 분류되고 있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투자자만 211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억원, 118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73억원이 순매도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상승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 기조와 기준금리 인하에 원화 약세가 강화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 흐름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은 1%대 하락하고 펄어비스(26375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헬릭스미스(084990), 휴젤(145020) 등은 4%대 하락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 SK머티리얼즈(036490) 등도 약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과 씨젠(096530)은 각각 0.50%, 2.01% 상승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기타 제조가 5%대 할가하고 반도체, IT부품, 화학, 일반전기전자 등이 3%대 의료 및 정밀기기, 비금속 등은 2%대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