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5.10.02 17:32:28
식약처, 시판 승인..국산 당뇨신약 3번째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10년 동안 개발한 당뇨신약 ‘슈가논정’이 국내 허가를 받았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26번째 신약이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아에스티의 ‘슈가논정’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에보글립틴 타르타르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혈당 강하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제2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지 않아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그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서 혈당이 높은 경우를 말한다.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라고도 한다.
슈가논정은 1일 1회, 5㎎의 저용량으로도 충분한 혈당 강하 효과가 확인됐고 약물의 흡수가 음식물의 영향을 받지 않아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05년부터 이 제품의 개발을 시작해 국내외에서 비임상·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주요 임상 3상시험 2건을 통헤 슈가논정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혈당 조절 능력을 확인한 결과 위약 대비 우월하고 활성 대조약 시타글립틴 100mg 대비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에스티는 슈가논정의 국내 물질특허를 등록하고 중국, 브라질 및 러시아 등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슈가논정의 허가로 국내제약사가 배출 신약은 총 26개로 늘었다. 당뇨치료제로는 LG생명과학(068870)의 ‘제미글로’, 종근당(185750)의 ‘듀비에’에 이은 3번째 신약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신약 개발을 통해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분들의 치료기회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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