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美국채금리 상승에 뉴욕증시 하락…코스피도 약보합 출발

by권오석 기자
2026.09.29 09:02:49

0.66% 내린 6844.41에 출발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도 일제히 떨어져
삼성전자 배당락 등도 악재 요소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29일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코스닥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33포인트(0.66%) 내린 6844.41에 출발해 오전 9시 18분 기준으로 12.92포인트(0.19%) 떨어진 6876.82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2931억원, 911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 투자자 홀로 460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5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일(28일)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내려가면서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내린 5만 1481.5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7% 하락한 7683.6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92% 떨어진 2만 6820.38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하면서 시장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27%를 넘어 이달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으며 30년물 금리도 5.5%를 돌파하며 2004년 이후 최고 수준 부근까지 올랐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자금은 주식시장에서 안전한 채권시장으로 이동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오픈AI발 미국 반도체주 약세, 삼성전자 배당락 등으로 하락 출발하겠으나 오픈AI발 악재는 전일 선반영한 가운데, 지수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장중 낙폭을 만회해가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봤다.



앞서 오픈AI가 최상위 모델의 안전성을 이유로 학습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히며 에이전트 AI 내러티브에 노이즈가 끼고 있는 상황이다. 배당에 나서는 삼성전자의 경우 이날은 배당락일로 배당을 받을 수 없어 배당금만큼 주가가 낮아질 수 있다.

한 연구원은 “AI 속도조절 논의가 단순 선언이 아닌 실제 학습 중단으로 이어진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은 맞지만 일시적인 중단 성격이 강하다”며 “아직 메타, 앤스로픽 등 여타 에이전트 AI 모델 업체에서 유사한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후반에는 증시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는 마이크론 실적, 미국 9월 고용, 한국 9월 수출 등 대형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향후 출현하는 변동성을 주식 매도로 대응하는 전략의 실익은 낮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기(009150)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이날 배당락일인 삼성전자(005930)는 3000원(1.11%) 내린 26만 70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5000원(0.28%) 떨어진 176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전날 4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힘입어 2만 6000원(1.73%) 오른 152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71포인트(0.32%) 떨어진 843.87에 출발해 같은 시각 6.95포인트(0.82%) 내린 839.63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 홀로 1532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639억원, 757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