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개미의 힘'…3개월 만에 860선 탈환

by김인경 기자
2023.12.20 15:41:17

전날보다 0.55% 오른 862.98에 마감
뉴욕증시 훈풍 속 코스닥 3거래일 연속 상승세
개미, 2거래일 연속 사자…기관은 5일만에 ''팔자''
하림, 2일 연속 上…거래 재개 와이더플래닛도 上 직행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86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이 86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 9월 21일 이후 3개월 만이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55%) 오른 862.98에 거래를 마쳤다. 약 3개월만의 860선 탈환으로 코스닥은 지난 9월 21일 860.68로 마감한 후, 연일 860선 아래에서 움직었다.

861.9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개미의 ‘사자’ 속에 860선을 지켰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530억원을 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억원, 18억원씩 차익을 실현했다.특히 기관은 5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부터 훈풍이 불어왔다.미국 뉴욕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오른 3만7557.9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상승한 4768.3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6% 오른 1만5003.22에 마감하면서 1만5000선을 돌파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운송과 운송장비 및 부품, 정보기기가 2%대 오름세를 탔다.출판매체복제와 음식료 담배, 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는 1% 강세였다. 반면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금속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1000원(0.31%) 오른 31만9000원을 기록했지만 에코프로(086520)는 0.95% 내린 72만6000원에 머물렀다.



엘앤에프(066970)와 HLB(028300)는 각각 2.735, 2.24%씩 상승했다. LS머트리얼즈(417200)는 이날도 1650원(3.63%) 오르며 4만7050원을 기록했다.

한편 HMM(011200)을 품은 하림(136480)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쳤다.앞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전날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인수가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산은과 해진공은 향후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와이더플래닛(321820)도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와이더플래닛은 전날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하루간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와이더플래닛은 배우 이정재·정우성(각 20억)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토스의 상장 임박 소식에 한국전자인증(041460)이 21.33% 급등했고 코스피에 상장된 이월드(08468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폐지가 결정돼 이날부터 정리매매가 시작된 디에스앤엘(141020)은 91.91% 내린 302원을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5개를 포함해 9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587개 종목이 내렸다. 10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10억9814만주, 거래대금은 9조658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