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CCTV 설치 수도권서 꼴찌·생활안전 최하위[2023국감]

by이종일 기자
2023.10.19 15:04:40

강병원 의원, 생활안전 강화 요구
공공병상, 의사 수 부족 비판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의 방범용 CCTV 설치 수가 수도권 3개 시·도 중에서 가장 적고 지역안전지수가 전국 특·광역시 중 최하위여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병원(서울 은평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9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비판했다.

강병원(오른쪽) 국회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 = 국정감사 생중계 TV 화면)
강 의원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인천시 방범용 CCTV는 2021년 기준으로 인구 1만명당 50대로 경기 101대, 서울 73대에 비해 한참 부족하다”며 “CCTV 확대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이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이어 “전국 평균 설치 수가 86대인데 인천은 전국 평균의 60% 수준이다”며 “남동구, 부평구는 각각 47대, 34대이다. CCTV 확대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발표한 지역안전지수를 보면 인천시의 생활안전분야 지수는 5등급으로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최하위이다”며 “생활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또 “인천은 인구 1000명당 공공병상 수가 0.4개이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6명이다”며 “전국 특·광역시 중 꼴찌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인천 유일의 지방의료원인 인천의료원은 신장내과 운영이 중단됐다”며 “전문의를 둬야 하는 필수진료과목인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은 전문의가 1명뿐이어서 언제 문 닫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유정복 시장은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인식을 갖고 강 의원이 말한 것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공공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