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3.06.19 17:01:59
김준형 사장 “바둑서 고객 만족 묘수 배울 것”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퓨처엠(003670) 여자바둑팀이 ‘2023 여자바둑리그 출정식’을 가졌다.
19일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 아트홀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현명덕 장애인바둑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하는 예비 국가대표 기사들을 초청, 포스코퓨처엠 선수들과의 지도 다면기를 진행했다. 지도 다면기는 오는 10월 열리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이달 25일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는 상위 랭킹 12명을 초청해 선수들을 응원하고 프로기사들과의 지도 다면기를 통해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자 마련했다.
2023 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하는 포스코퓨처엠 여자바둑팀은 1~4지명에 각각 김혜민 9단, 김경은 4단, 박태희 3단, 김선빈 2단까지 전원을 신규 선발하며 새롭게 팀을 꾸렸다. 김혜민 9단은 국내 여자기사 중 오직 5명만이 달성한 500승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2019년 국내 여자기사 4번째 9단을 획득했다.
1지명 김혜민 9단은 “출산으로 지난 시즌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 포스코퓨처엠의 1지명으로 활동하게 돼 영광”이라며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매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형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바둑의 경우의 수는 우주 전체에 존재하는 원자보다 많은 10의 171승이라고 하는데 바둑의 경우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고객과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바둑에서 경영의 묘수를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철보국에서 이제는 소재보국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로서 여러분도 이러한 소명에 맞게 회사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회사 발전에 일익한다는 다짐으로 경기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15년 여자바둑리그 출범 원년부터 참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팀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비인기 스포츠인 바둑 후원을 통해 바둑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여자바둑리그는 매라운드 팀별 3명이 출전해 다승을 거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오는 7월 6일부터 총 14라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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