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 노무라입깃해파리 특보발령…“보이면 피하고 신고하세요”
by조용석 기자
2022.07.27 15:08:27
27일 오후 2시 동해안 전역 주의단계 특보
중국 연안 발생해 한국 유입…독성 보유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강한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동해안에 다수 발견되면서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이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목격 시에는 신속하게 대피하고 이를 신고해야 한다.
해수부는 27일 오후 2시부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강원도 전체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가 지난 25일까지 예찰을 실시한 결과 부산, 울산, 경북, 강원 연안을 중심으로 많게는 100㎡당 40마리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확인됐다. 주의단계 특보는 100㎡ 당 1마리 이상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되면 발령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 흐름에 따라 떠다니다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대형 해파리다. 독성이 강력해 어구 손실 등 어업피해뿐만 아니라 인명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해수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관할 지자체를 중심으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해파리 절단망 등 방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하여 해파리 제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태호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노무라입깃해파리 발견 시 신속히 대피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고사이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네이버,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해파리신고’를 검색해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