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건의 최종병기] 변동성이라는 짧은 굴곡보다 긴 기대(영상)

by오지현 기자
2015.01.23 16:16:02





1. 유가

유가의 단기 급등락이 정점에 달하는 느낌이다. 공급 우위의 환경이 연내에 바뀔 것 같지는 않지만 이제 시장은 향후의 저유가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 유가 하락의 대표적 피해주였던 정유, 화학, 조선, 건설업종 종목들은 이제 유가가 하락하는 날에도 크게 위축되지 않는 반면, 오르는 날의 상승 탄력은 커졌다. 이제 이들 종목의 투자자들은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소득이 이전되는 궁극적 결론, 더 긴 앞을 내다보는 것 같다. 그동안 유가와 신흥국 부진이 시장을 압박해온 점을 상기할 때 시장은 큰 매듭 하나를 풀게 될 가능성이 있다.

2. 시장



신흥국 주식의 9주째 환매 행렬과 외국인이 6주째 매도하는 국내증시. 수급은 잔뜩 찌푸려져 있다. 그러나 이를 반영하는 주가를 바닥으로 인식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 동안 본질인 건설주를 배제한 건자재주(LG하우시스 등)만의 랠리에서 전망이 불확실한 건설주를 회피했던 투자심리를 보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연말 부동산 3법의 국회 통과로 내수 진작이 기대되는 현재, 무거웠던 건설주 주가가 꿈틀거리는 모습에서 부동산 중심의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인다. 지난 5~6년, 주가는 박스권이었지만 두 배로 늘어난 국민연금 운용자산(현460조)은 또 하나의 잠재요소다.

3. 짧은 고통보다 긴 기대

부진한 현재의 흐름을 견디는 일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선 단기와 중기 아우를 수 있는 ‘중국’ 투자아이디어가 유효하다고 본다. 성장의 축을 내수를 위한 투자(연금, 임금 인상 등)에 두는 중국, 소비시장에 대한 기대는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인들의 구매선호 톱 업종이라 할 수 있는 화장품주의 탄력에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 음식료, 가전, 주방기기 등 품질이 무기인 한국 브랜드 경쟁력도 선호할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