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S베어스팁 증권 페이로 롱델타 축소..CRS↑ FX스왑쪽 개입물량

by김남현 기자
2013.11.19 16:40:34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IRS가 베어스티프닝을 기록했다. 다만 금리상승과 커브 스팁폭은 채권현물보다 못했다. 약세장에 접어들면서 채권매수 IRS페이로 본드스왑을 구축했던 증권사들이 추가 IRS페이로 롱델타를 없애는 방안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CRS금리는 단기 FX스왑이 올랐다. 달러-원이 1050원대에서 추가하락하면서 외환당국이 스팟시장보다는 FX스왑 6개월쪽으로 개입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반해 1~2년구간에서는 에셋스왑과 중공업물량 등이 지속되면서 금리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19일 스왑시장에 따르면 IRS금리가 0.5~2.8bp 상승했다. 1년물은 0.5bp 올라 2.725%를, 3년물은 1.8bp 상승해 2.960%를 보였다. 5년물은 2.3bp 오른 3.150%를 나타냈다. 7년물은 2.5bp 상승해 3.280%를 기록했다. 10년물 역시 2.7bp 올라 3.423%로 거래를 마쳤다.

본드스왑은 축소 하루만에 확대반전했다. 1년구간이 0.6bp 벌어져 2.3bp를, 3년구간이 0.2bp 확대돼 0.6bp를 기록했다. 5년구간은 2.2bp 확대된 -13.6bp를 기록, 6월25일 -17bp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와이든됐다. 10년구간 또한 2.1bp 벌어진 -21.4bp를 보여 6월21일 -22bp 이후 가장 확대됐다.

CRS금리는 2~3.5bp씩 올랐다. 1년물은 3.5bp 상승한 2.075%를 기록했다. 반면 2년물은 2bp 오른 1.805%를, 3년물은 2.5bp 상승한 1.865%를 보였다. 5년물과 7년물, 10년물은 각각 3bp씩 상승해 2.255%와 2.450%, 2.635%로 거래를 마쳤다.



스왑베이시스는 이틀째 축소됐다. 1년테너가 3bp 좁혀진 -65.0bp를, 3년과 5년테너가 0.7bp씩 줄어 -109.5bp와 -89.5bp를 보였다. 10년테너 역시 0.2bp 타이튼되며 -78.8bp를 기록했다.

한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IRS 금리가 2~3bp 올랐고 커브도 스팁됐다. 국채선물과 채권스팁 움직임에 연동한 정도다. 크로스도 3bp 가량 올랐다. FX스왑쪽에서 비드가 올라오면서 같이 오른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도 “채권은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끝났다. 외국인 선물 매도가 있었고 은행과 증권쪽 포지션이 롱인데다 10년물 입찰도 강해 포지션이 꼬인 듯 싶다. IRS는 채권금리 상승에 맞춰 오른 정도다. 다만 증권사가 채권매수에 IRS페이의 본드스왑을 구축해 놨던데다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매도보다는 추가 IRS페이를 하면서 롱델타를 없애는 방법을 쓰고 있어 IRS금리가 많이 오르지 못하는 형국”이라며 “채권금리가 전고점까지는 여유가 있어 이를 뚫고 갔을때의 금리 상승폭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CRS는 정부개입물량이 달러-원 스팟보다는 6개월 FX스왑쪽으로 있었던 것 같다. 반면 1년과 2년은 중공업이나 에셋스왑등 리시브쪽 물량이 많았다. 당국이 FX스왑 6개월로 나온다면 대신 1~2년물로 에셋이나 중공업 포워드가 나올테니 6개월과 1~2년이 구분된 듯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