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3.09.02 16:41:09
한국GM·쌍용차·르노삼성, 올들어 월간 최다판매
현대차, 내수판매 5만대 밑돌아.. 작년 8월 이후 최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파업 여파로 8월 내수시장에서 부진했다. 반면 한국GM과 쌍용차, 르노삼성 3사는 올들어 가장 많은 내수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2일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총 11만338대로 집계됐다. 현대차(005380) 4만7680대, 기아차(000270) 3만9000대, 한국GM 1만3406대, 쌍용차(003620) 5158대, 르노삼성 5094대 순이었다.
수치상 판매량은 지난해 8월보다 29.0% 늘며 선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설 연휴가 끼어 있던 올 2월 이후 월 최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실질적으로는 부진했다. 전월(7월)에 비해서도 11.7% 줄었다.
이는 월초 자동차 업계 휴가와 더불어 현대·기아차 노조의 부분파업 여파까지 겹치며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노조의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 중단 여파로 국내 공장 생산량이 총 3만5000여대, 1만여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는 올 2월 이후 6개월 만에 내수 판매가 5만대를 밑돌며 부진했다. 전월보다도 19.6% 감소해 사실상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