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빨라진 과수화상병 확진…농진청, 지역 방제 상황 점검

by원다연 기자
2021.05.27 14:05:52

26일 기준 전국 124곳 농장서 확진
"농가 작업도구 소독, 방역수칙 준수 당부"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이 27일 오전 영농종합상황실에서 과수화상병 발생 증가에 따른 지역별 예찰·방제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진청)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과수화상병 확산에 농촌진흥청이 지역별 방제 추진 상황 점검에 나섰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27일 오전 영농종합상황실에서 과수화상병 발생 증가에 따른 지역별 예찰·방제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허 청장은 각 도 농업기술원이 보고한 과수화상병 발생현황과 대응 상황을 살피며, 확진 시 매몰 등 신속한 방제 추진과 조기 예찰을 통해 오염원을 사전에 제거할 것을 강조했다.

과수화상병은 26일 기준 전국 124농장에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 경향은 지난해보다 증상 발견 시기가 빠르고, 기존 과수화상병 발생지역 인근의 미발생 지역에서 확진되거나 세균병 의심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과수화상병 발생이 없었던 경기 남양주시 배 농장 1곳이 지난 20일 확진되고, 강원도 영월, 충북 단양 지역 등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발생 추이를 고려해 기존 과수화상병 발생지역과 주변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의심신고와 증상 발견이 되고, 6월 기상상황에 따라 다발생 등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과수농가에서 이뤄지고 있는 열매솎기와 열매 봉지 씌우기 등 농작업 시 작업자 및 작업도구 소독과 차단 방역 수칙 준수를 각 지방농촌진흥기관에 전달해 농업현장에 신속히 전파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