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16.10.04 13:24:3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7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자 선정에 대림산업과 호반건설이 맞붙는다. 신반포7차 재건축 사업은 아파트와 상업용 빌딩을 통합해 재건축하는 첫 사례다.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7차 재건축 시공자 입차에 참여한 건설사는 대림산업과 호반건설 2곳이다. 지난 8월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3곳이 참여했다.
신반포7차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역세권에 반포역과 고속터미널역 등도 이용할 수 있는 강남 노른자위 입지로 사업성이 좋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코아아울렛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주변 편의시설도 풍부하고 잠원한강공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사업성 덕분에 입찰 보증금(570억원)이 다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60억~80억원선)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지만 입찰이 성사됐다.
조합은 조만간 이사회를 설립하고 세부적인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은 없다”면서 “대형사인 대림산업의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가 있지만 조합원들이 어는 건설사를 선택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총 320가구로 이뤄진 신반포7차는 재건축을 통해 781가구의 대단지로 거듭난다. 일반분양 물량은 340여가구로 예상된다. 지난 2001년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인허가 문제 등으로 시공권을 해지한 이후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던 신반포7차 재건축 사업은 지난 6월 인접한 한신공영빌딩과 통합재건축을 결정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