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6.09.12 14:16:51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북핵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9일 북한이 감행한 제5차 핵실험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북한의 도발은 과거 사례와는 규모나 성격 면에서 차별화되고 있으며 추가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상 징후 발생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외교안보 부처들과의 협업을 포함한 범정부적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기재부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또 한진해운(117930)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대란에 대해 “우리경제에 동맥경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관계기관간 협업을 통해 한진해운 관련 물류상황을 일일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즉각즉각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여러 가지 우려와 비판도 제기되고 있으나,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구조조정은 원칙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겠다”고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