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천식약 '세레타이드' 첫 복제약 발매
by천승현 기자
2014.03.31 15:34:08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흡입형 천식치료제 ‘플루테롤 흡입용 캡슐’을 4월부터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플루테롤은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인 ‘플루티카손’ 성분과 기관지 확장제인 ‘살메테롤’ 성분의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세레타이드’와 같은 성분의 국내 첫 복제약(제네릭)이다.
회사에 따르면 천식은 환자의 특성에 따라 흡입력에 차이가 있어 일정한 양의 약물을 기관지로 전달하는 것이 흡입용 약물의 핵심 기술이다.
그러나 흡입기 개발이 어려워 오리지널 의약품의 물질특허가 2011년에 만료됐음에도 지금까지 후속 약물이 출시되지 않았다.
한미약품은 흡입기의 공기저항성 평가, 유효량 평가, 단위전달량 평가 등을 통해 오리지널과의 동등성을 입증했다.
플루테롤은 캡슐을 흡입기에 장착해 사용하는 타입으로, 흡입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흡입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고 약값이 오리지널 제품보다 저렴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흡입형 천식치료제는 탁월한 효능에도 불구, 어려운 사용법과 비싼 약값으로 사용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토종 기술로 개발한 흡입형 천식치료제를 통해 천식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