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월까지 가뭄 확률 낮아"…6개월 누적 강수량 평년 1.5배

by이연호 기자
2024.04.08 14:27:35

행안부 등 관계 부처, ''4월 가뭄 예·경보'' 발표
전국 댐·저수지 저수율도 모두 예년 웃돌아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강수량과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웃돌면서 오는 6월까지 가뭄 확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표=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이 8일 발표한 ‘4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150.3%(383.2㎜)로, 기상가뭄 상황은 현재 전국적으로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이고, 5월과 6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가 예상돼 향후 3개월 간 기상가뭄은 정상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92.2%로 평년(1994~2023년, 77.8%) 대비 118.5%로 높다. 지역별로도 109.4%(경기)~123.9%(전남)로 모두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댐 준공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의 173.6%, 169.6% 수준인 등 현재 모든 댐이 정상 관리 중이다.

다만 일부 섬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가뭄 상황을 매주 정례적으로 점검하면서 가뭄 예·경보를 매월 발표하고, 가뭄 예방 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