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사우디 투자부와 ‘투자 협력’ 업무협약 체결

by박순엽 기자
2022.11.17 16:43:28

사우디 폴리부텐 공장 설립 사업성 평가 시
현지 정부·기업 협력 약속…“사업 기회 모색”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DL케미칼이 사우디 투자부와 협력을 통해 해외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

DL케미칼은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우디 투자포럼 행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엔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 칼리드 알 팔리흐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 파이살 빈 파드힐 알리브라힘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양측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DL케미칼은 사우디 내 폴리부텐 공장 설립에 앞서 사업성 등을 평가하고,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는 이에 필요한 정부 기관과 기업들로부터의 협력을 끌어낸다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골자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자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 미국, 중국에 이은 3위 규모의 국가로 저렴한 원료가를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사우디는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과 함께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위한 산업단지를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크레이튼 인수에 이어 새로운 글로벌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DL케미칼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PB(폴리부텐) 생산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DL케미칼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위해 지원을 약속한 사우디 투자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번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현(오른쪽) DL케미칼 부회장과 칼리드 알 팔리흐(Khalid Al Falih)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이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우디 투자 포럼 행사에서 사우디 투자부와 석유화학 사업 투자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축하하고 있다. (사진=DL케미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