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0.10.28 12:00:00
한국은행 ‘3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
외환파생상품 거래수요 감소 여파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가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세 둔화 등으로 파생상품 거래가 줄면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3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보면 3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전분기 520억2000만달러 대비 4.7%(24억6000만달러) 감소한 49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국내 증권투자 둔화와 2분기 대비 단기외화수요가 줄어들면서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주로 줄었다.
한국은행은 “환율이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세가 둔화한데다, 외국환은행의 단기 외화자금수요 감소 등으로 관련 외환파생상품 거래수요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88.0원으로 전분기 1220.2원 대비 32.2원 떨어졌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규모는 197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억9000만달러(-2.9%) 감소했으며,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98억3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8억7000만달러(-5.9%) 감소했다.
현물환 거래를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거래(116억2000만달러)가 2억5000만달러(2.2%) 증가했으나 외은지점의 거래(81억1000만달러)는 8억4000만달러(-9.4%) 감소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간 거래(91억달러)와 외국인의 거래(45억2000만달러)가 각각 4억2000만달러(-4.4%), 2억1000만달러(-4.4%) 감소한 반면, 국내고객과의 거래(61억달러)는 4000만달러(0.6%)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은 선물환 거래(85억7000만달러)는 외국인의 NDF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8.0% 감소했고, 외환스왑 거래(200억4000만달러)는 외국환은행간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4.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