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 등 8명 학술원상 수상

by신하영 기자
2020.09.16 12:00:00

학술원 65회 수상자 선정…시상식 17일 개최
국내 학술연구 진흥에 기여한 학자 8명 선정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 등 8명이 대한민국학술원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 왼쪽 상단부터 권동일·김광수·김문조·노명호·도수희·백성희·이용조·채종일 명예교수(사진=대한민국학술원)


대한민국학술원은 65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 선정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국내 학술연구 진흥에 기여한 학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55년부터 지금까지 26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학계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영예로운 상으로 통한다.

올해 수상자는 인문학부문 2명, 사회과학부문 2명, 자연과학기초부문 2명, 자연과학응용부문 2명으로 모두 8명이다. 인문학부문 수상자인 도수희 충남대 명예교수는 백제어 분야의 최고 석학으로 ‘백제언어 연구’ 저서를 통해 백제어가 한국어에서 차지한 위상을 제시했다.

사회과학부문 수상자인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국사회의 갈등 원인을 서베이조사·사례연구 등으로 분석, 사회통합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연과학기초부문에서 영예를 차지한 백성희 서울대 교수는 분자생물학 연구를 선도해온 학자다. 전사조절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치료방법을 제시했다. 자연과학응용부문 수상자인 채종일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생충학 연구에 천착해온 전문가다.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총 74종의 장흡충류를 망라한 연구로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