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IPO출사표]에스엔피월드 "특화제품·글로벌 네트워크로 종합 팩키징社 도약"

by윤필호 기자
2017.09.14 14:16:24

전동걸 대표 “국내외 251개 업체와 거래…미래 성장 잠재력 높은 기업”
작년 매출액 271억, 영업이익 47억…4년간 연평균 27.5% 성장
14~15일 수요예측, 19~20일 개인투자자 청약…28일 상장

전동걸 에스엔피월드 대표(사진=에스엔피월드 제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전동걸 에스엔피월드 대표는 14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지난 2002년도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다른 회사와 차이점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면서 “현재보다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다”며 “세계 화장품시장에서 독창적인 특화제품과 글로벌 네트워크, 다변화된 고객 포트폴리오, 상장에 따른 신인도 제고 등으로 경영성과를 확대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에스엔피월드는 국내 최대 메이크업 스펀지와 퍼스, 용기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그간 일본이 독점하던 메이크업 스펀지시장에 기술력을 갖고 뛰어들어 매년 2~3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로레얄 그룹과 시세이도 등 다양한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했다. 최근 글로벌 메이크업시장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쿠션제품 함침용 NBR 스펀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정 대표는 “국내외 251개 업체와 거래하면서 매출처가 다변화됐다”며 “수출은 전체 비중의 60% 정도로 해외 수요는 중국보다 일본이나 유럽 비중이 높은데 앞으로 더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매출을 늘릴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회사에 따르면 화장품업계에서 쿠션제품은 한류의 영향으로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15% 성장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NBR 스펀지는 지난 2014년부터 로레얄그룹을 비롯해 다수의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쿠션제품은 전체 매출의 40%에 이르고 있다. 회사는 차별화된 스펀지 제조 핵심기술인 발포기술과 업계 최대 ‘메이크업 NBR 스펀지 제품’ 라인업을 보유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0년부터 사업 확대가 가능한 다수 글로벌 패키징 기업과 거래를 개시했다. 정 대표는 “회사는 세계 유수의 패키징 업체와 거래함으로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대규모 물량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공모자금의 90% 이상은 신사업장 건설자금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한다. 이를 위해 신공장을 착공 중이다. 정 대표는 “현재 인천에 3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고 신 공장은 신축 중인데 내년 1월말쯤에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들 공장에서 연간 2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될 것이다. 케파(CAPA)가 확대되고 효율성면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 271억6000만원, 영업이익 47억3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2014년도 하반기 개발한 쿠션 제품이 흥행하면서 최근 4년간 연평균 27.5% 성장을 보였다. 정 대표는 “2020년 최종목표는 종합 패키징 업체가 되겠다는 것”이라며 “미래의 투자매력도가 높은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14~1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19~20일 개인투자자 청약을 시행해 28일 상장할 방침이다. 공모주식수는 200만주이며 수요예측을 통해 희망공모가 밴드 4300~5100원을 형성했고, 86억~102억원의 공모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