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ETF 순자산 첫 23조원 돌파

by신상건 기자
2016.07.21 14:20:23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3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ETF 순자산총액이 23조42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말 21조6300억원과 비교햐 약 8.3%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27개 종목이 신규 상장해 전체 종목 수도 220개로 늘어났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7968억원으로 지난해 6961억원과 비교해 약 14%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저금리시대 투자 대안으로서 다양한 유형의 ETF 신상품이 공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시장 대피 ETF의 자산 규모 비중은 1.9%를 기록했다. 거래 규모 비중도 지난해 13%에서 올해 상반기 16.6%로 늘어났다.



국내지수는 증시 불확실성과 저금리 영향으로 단기 채권형 EFT로 1조1082억원이 들어왔다. 해외지수는 비과세 특례 해외 ETF 신규상장을 통해 중국 H주와 일본 ETF 순자산총액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가 773억원, 287억원 증가했다.

ETF 시장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42.2%, 기관은 20%, 외국인은 19.5%를 차지했다. 개인 비중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4.8%포인트 상승했고 기관과 외국인 비중은 각각 2.0%포인트, 2.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지수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헬스케어와 국고채, 중공업 관련 ETF의 수익률이 높았다. 일례로 TIGER2000헬스케어의 지난 6개월 수익률은 11.3%를 기록했다. 해외지수는 주식형 ETF는 부진했지만 귀금속, 원유 등 원자재 ETF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